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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8 동남아 여행으로 본 선교

동남아 여행으로 본 선교

2011. 7. 28. 10:42 | Posted by dfcjoshua

 동남아여행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것은 세상이 점점 더 작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삼년 전에도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을 여행했는데 그 때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이 인도차이나를 여행하는 것 같다. 저가항공이 점차 많아지면서 서양뿐아니라 동양사람들도 더욱 많은 여행의 기회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세계에서 영어의 비중이 갈수록 커져간다는 사실이다. 세계적으로 영어학습의 광풍은 늘 있던 일이지만 실제 영어구사능력은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다니며 보았던 동양인들도 영어를 꽤 능숙하게 사용한다는 점이 놀라웠다. 발음과 표현의 수준이 상당한 사람들을 많이 보면서 언어에 있어서도 세계인들의 거리가 좁아지는 것을 보았다.
 또한 한류의 영향도 대단했다. 베트남에서 만난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비롯해서 각국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그리고 그 관심은 한국이라는 나라와 문화의 핵심인 언어에 이르기까지 대단했다. 필리핀에서 본 한국 문화의 힘을 인도차이나에서 재확인 할 수 있었다. 따라서 중국이라는 강대국의 영향 아래서 형성된 유교문화와 한류로 인해 우리와 그들의 문화적 간격은 훨씬 작아질 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어려운 점도 존재한다. 인도차이나는 불교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한국에서 종교로써 갖는 위상을 넘어 이 나라들에서는 삶의 일부이다. 어디를 가도 불상과 사원을 보는 일은 전혀 낯설지않다. 승려에 대한 존중과 부처에 대한 경외심이 일상에 녹아있다. 이런 불교의 유산은 이들의 중요한 관광자원이기도 하다.
 또한, 대가족중심의 생활은 이들의 종교적 이탈을 막는 거대한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정치체제와 사회적 인식도 이들의 종교적 이탈을 막는 거대한 장벽이 되고 있다. 사단의 결박 속에 소망과 차단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교통의 제약은 더 줄어들 것이고, 세계어인 영어를 중심으로 의사소통의 간격도 작아질 것이다. 한류를 앞세운 문화적 일체감은 커지고, 세계선교에 있어 인도차이나의 지리적, 선교거점적 역할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그리고 이곳의 복음화에 있어 한국 선교사의 역할 또한 더욱 부각될 것이다. 나는, DTI는, DFC는 이곳에 대한 어떤 짐을 나누어야 할까?

<마게도냐사람들>
베트남 김교수님
 교수님은 베트남의 한 외국어대학에 한국어교수로 일하시면서 현지 대학생과 접촉점을 만들고 있다. 자신의 취미인 여행과 사진촬영을 통해 현지의 문화에 대한 실제적 지식의 기반을 만드시고 동시에 핵심멤버를 만들어 이제 주의 제자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계신다. 수위권의 기독교 박해국가인 베트남에서 사역 2년만에 또 다른 학교에서 새로운 거점사역을 기획하고 현재 진행중에 있다. 이를 위해 동역할 한국어교사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목회자가 아닌, 국문과 교사가 아닌, 자신의 전공을 가지고 실질적인 비즈니스회화를 가르칠 수 있는 인력을 요청하셨다.

캄보디아 김선교사님
 일년의 언어연수를 마치고 본격적 사역의 방향 정립을 기도하는 맏가지 목회자 선교사. 킬링필드를 위시한 캄보디아의 현대사에 대해 소개해주었다. 캄보디아는 외국의 원조가 많이 필요한 국가이고, 사회적 기반이 여전히 취약하다. 물은 많지만 비소로 인해 마실 물이 적은 캄보디아. 기독교에 있어서도, 많은 단체와 교회가 들어서있지만 복음의 진수가 선포되고 참 그리스도의 제자가 세워지는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하셨다. 교회다운 교회, 제자다운 제자를 세울 선교사가 많이 필요하다.

태국 올프라폰교회
 태국은 186년이라는 한국보다 훨씬 긴 기독교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6천5백만 인구중 90만명의 기독교인구를 가진 곳이다. 이 교회 담임 전도사님의 말씀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영향으로 최근 부흥의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하셨다. 태국 사람은 사랑을 갈구한다. 이혼율이 높아 가정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 마약, 이성으로부터 참사랑을 찾지만 몸과 영혼만 피폐해진다. 담임전도사는 한국인들이 태국에서 할일이 많다고 하였다. 한류로 인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참사랑에 대한 목마름에 대해 한국선교사들이 할 일이 많다고 하였다. 그리고 생면부지인 우리 팀을 정성껏 준비하신 음식으로 대접해주셨다. 그리고 떠날 때엔 우리에게 선교비도 주셨다. 뇌종양 수술로 장기간 고통을 받으면서도 조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전도사님과 교회를 보며 마음이 숙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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