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이야기
이 두 개
dfcjoshua
2011. 8. 23. 23:10
오늘 보니, 수한이 아랫니가 벌써 두개째 올라왔다.
아흥, 귀여워라~ 요즘 들어 이가 다 빠진 할머니 흉내를 곧잘 내더니 이가 나려고 잇몸이 근질근질 했나보다.
그 속도 모르고 귀엽다고,재밌다고 아빠엄마는 마냥 즐거워했지~^^
일명, '씨크남'으로 불리는 순수한, 이름과 너무 어울리지 않는..
수한이는 처음보거나, 낯이 익지 않은 사람을 보면 울기보다 무표정한 얼굴로 빤히 쳐다보기만 해서 종종 이렇게 불린다. 울면서 아무한테도 가지 않으려 하는 아가들은 오히려 동정표를 사는 듯한데, 안기는데 웃지 않는 수한이에게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가보다. 그런데 울지 않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필리핀 영어식으로 하면, 수한이는 '씨리우스'다. 만화 속 백마 타고 나타나는 멋진 왕자님 '테리우스'와는 상관없는, 결단코 웃지 않는 '씨리우스'남 이다. ㅋㅋ
그러나 나름 낯이 익다 싶은 사람들에겐 곧잘 일만달란트짜리 미소를 날려주는 수한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수한이의 일만달란트짜리 미소^^
수한아~오늘도 사랑해!